대구 아이와 가볼만한 곳 만촌 실내 롤러경기장 가봤어요
- 아린한날
- 2024. 12. 19.
아린이와 외갓집에 갔다가 대구 만촌에 있는 실내 롤러경기장을 가보았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있던 곳인데 아직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가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거운 경험을 하고 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대구 만촌 실내 롤러경기장은 동네에서 가는 롤러경기장과 다르게 실제 선수들이 훈련하는 훈련장이에요. 그래서 훈련시간을 피해서 가면 좋은데, 훈련시간에도 안쪽 초보존에서는 계속 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구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대구 만촌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 위치 : 대구 수성구 팔현길 241 만촌롤러스케이트장
- 가격 :
- 성인 : 1,500원
- 청소년 : 1,000원
- 어린이 : 800원
- 경로 : 800원
- 인라인 대여료 : 2,000원 - 영업시간
- 월~금 : 09:00 ~ 21:00
- 토~일 : 09:00 ~ 19:00
- 추석, 설, 1월 1일, 대구시 체육행사 및 대관 시 휴관
- 평일 16:00 ~ 18:30 대구시 대표 선수 훈련시간,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편의 시설 : 휴식공간, 매점, 카페, 초보자 연습 구역
- 전화번호
053-959-9212
진짜 싸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니까 신랑이 사기 아니냐고 아니면 경기장이 엄청 낡은 것 아니냐고 걱정하더라고요.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거라 저렴하고 시설 관리도 계속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 대구는 큰 도시라 이런 좋은 곳이 많다고 이야기해 줬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측에 매표소가 보여요. 매표소에 들어가서 결제를 하면 되는데요. 인원수대로 모두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어요.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만 이용료를 내면 됩니다.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은 돈 안내도 돼요.
저희는 아린이와 저만 롤러스케이트를 탈 예정이라 두 명만 결제했어요. 집에서 장비를 가져온다면 대여비 없이 아이 800원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요.
결제를 끝내면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세요. 처음 가서 모르는 게 많았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네요.
경기장 바깥 라인은 숙련자들이 한 방향으로 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경기장 중앙에는 초보자들이 자유롭게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아린이는 초보자 구간에서 탔어요.
대여실에 가서 발 사이즈를 말하면 맞는 스케이트를 가져다주실 거예요.
제가 초등학교 때 가보고 몇십 년 만에 대구 만촌 롤러스케이트장을 온 건데, 이제 대여 장비가 인라인 스케이트로 모두 바뀌었더라고요. 아린이는 롤러스케이트만 타보고 인라인스케이트는 안 타봤는데 여쭤보니 대여는 인라인스케이트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집에서 롤러스케이트를 가져와서 타는 건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어쩔 수 없이 아린이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대여합니다.
스케이트 대여장 아래 바구니에서 사이즈 맞는 보호장비를 고르고 왼쪽으로 가면 헬멧이 있어요. 여기서 스케이트, 헬멧,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롤러스케이트면 제가 아린이랑 타려고 했는데 인라인이라서 아린이 아빠에게 같이 타달라고 부탁했어요.
경기장은 실제 선수들이 이용하는 훈련장이라 관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 있어요. 노랗게 표시한 안쪽에는 매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음료, 라면, 과자 등 먹을 것도 다양하고 안쪽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경기장 출입구로 가는 것부터 난관입니다. 아린이가 롤러스케이트는 타봤지만 인라인스케이트는 안 타봐서 중심 잡기를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리고 경기장 바깥으로 사람들이 앉아서 쉬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계단형식으로 있어요. 여기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스케이트를 갈아 신기도 하고 앉아서 아이들을 기다릴 수도 있어요.
중심 잡기가 어려운 아린이는 할머니와 아빠가 양쪽에서 잡아줘서 겨우 경기장으로 들어갔어요. 아린이는 계속 긴장하고 힘들어하는데 뒤에서 보는 저는 너무 귀여워서 오히려 미안했어요.
초보존에서 아빠가 인라인스케이트 서는 법과 타는 법을 알려줬어요. 저는 인라인을 안 타봐서 잘 모르는데 인라인과 롤러스케이트가 많이 다른가요? 롤러는 잘 타는 아린이가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여러 번 넘어지면서도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서 배우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 뒤 쪽 장비 대여소 근처에서 바라보고 있는 외할아버지 모습도 보이네요. 동네에 있는 실내 롤러장보다 경기장 크기도 넓고 탁 트여있어서 잘 탈 수만 있다면 정말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싶었어요.
아린이가 스케이트 타다 나왔는데 손에 땀이 흥건했어요. 잘 타고 싶은데 몸이 마음대로 안되니까 속상한지 입도 꾹 다물고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한참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서 겨우 달래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집에 갈 시간인데 아쉬움이 남는지 경기장을 계속 구경하는 아린이에요.
경기장에 인라인 강습 문의도 있었는데 아린이는 대구에 안 살아서 이용할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잘 타고 싶은 아린이 마음이 느껴져서 집으로 돌아가면 인라인 강의를 알아볼까 싶어요. 아린이에게 물어보니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초보존을 벗어나 경기장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보여주겠어요! 대구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은 특히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집에 롤러스케이트나 인라인스케이트가 있다면 장비를 가져가시면 더 좋아요.
'아린한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감검사 비용 시간 실비청구 알아보기 (0) | 2025.01.07 |
---|---|
성장클리닉 저성장 성장호르몬 검사 광명 중앙대병원 1 (5) | 2024.12.18 |
뻘다방 인천 선재도 카페 아이랑 가기 좋아요 (3) | 2024.11.29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벌써 2번째.. (1) | 2024.09.23 |
소래산 놀자숲 아이랑 같이가요~ (0) | 2020.07.22 |